'비싼 차' 많이 팔았다…현대차·기아, 또 '역대급 실적' 예고

입력 2023-06-22 11:45   수정 2023-06-22 13:12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자동차 업계에서 성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평균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39조9340억원, 영업이익 3조608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93%, 21.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의 평균 실적 추정치는 매출 25조5224억원, 영업이익은 2조9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7%, 33.4% 오른 수치다.

업계는 현대차가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 역시 현대차의 뒤를 이어 상장사 중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제네시스, SUV...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쑥'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 배경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차량 판매 증가가 꼽힌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공급 이슈가 없어 생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판매 추이도 꺾이지 않아 1분기 실적을 2분기까지 유지할 전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보다 글로벌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5월 글로벌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한 68만404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도 11% 증가한 52만8000대를 판매했다.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분류되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판매량이 많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SUV 판매 비중이 5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SUV 판매 비중은 66%에 달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고마진 SUV 판매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믹스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14만7103대를 판매, 전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영업용 차량과 리스 차량 위주로 단기 대응할 계획이다.
IRA 난관에도...전기차 판매 호조로 투자 '박차'
특히 실적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기차 및 친환경 차의 호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여전히 불안요소지만, 영업용 차량과 리스 차량 위주로 단기 대응하면서 예상외로 타격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8105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 기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5%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2446대 팔리며 전년 대비 27.5% 증가했고 기아의 EV6는 7.1% 증가한 2237대가 팔렸다.

이러한 증가세에 전기차 판매 목표도 늘렸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87만대에서 200만대로 올려잡았다. 2026년까지의 판매 목표치였던 84만대도 94만대로 올렸다. 현대차가 이날 밝힌 10년간 투자금액 109조4000억원 중 전동화에만 3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밝힌) 2026년 목표치는 내수·유럽·기타 지역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으며, 2030년 장기 목표는 미국 판매 상향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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